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또 급등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가 호재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2분 기준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5.86 달러로 2.53%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1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1.09 달러로 2.33%나 올랐다.

전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의 12월 추가 감산 결정 기대 속에 유가가 올랐는데 이날엔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8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170만 배럴 줄었다. 시장에선 재고가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줄자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틀 연속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가 연일 상승하자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0.75% 오르면서 미국증시 전반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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