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나흘째 오름세...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약보합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다.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 이외에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개별종목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홍콩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2932.7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8% 오른 2944.01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서 오후에도 힘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미국 농산물 수입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무역·투자 안정대책을 확정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전날 상무회의를 개최해 미국 농산물과 일용 소비재, 설비와 부품 등의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외화보유액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째 장중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9분 기준 전일 대비 140.35포인트(0.62%) 상승한 2만2765.7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44% 상승한 2만2725.44로 장을 시작한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닛케이신문은 이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는 48.5로 기준치를 6개월째 밑돌았다.

한편 국내증시는 이틀째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2분 기준 전날보다 0.41포인트(0.02%) 하락한 2080.21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이날도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연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8% 하락한 5만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2.57%), 현대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신한지주(0.34%) 등이 각각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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