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업황 부진 4분기까지 이어질 수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공장. /사진=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포스코(POSCO) 주가가 장중 약세다. 3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업황부진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는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일 대비 4.93% 내린 2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2.1% 감소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회사 측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계는 보수적인 진단을 내놨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철강업황 부진에도 선방했다"면서도 "주가가 중국의 철강, 비철 가격과 동행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강·비철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반전했으며 지난 9월까지 약세가 이어졌다. 다만 "이달 들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마진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며, 저가 연료가 본격 반영되는 2020년 1분기부터는 마진 축소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 영향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철강 판매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주가 최저 구간을 지났던 2015년 말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두 연구원 모두 포스코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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