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이틀째 내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했다. 최근 코스닥 바이오주들의 오름세를 주도했던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이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도 낙폭을 키우며 지수 약세를 부채질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6.00% 하락한 15만5400원을 기록했다. 자사 개발 의약품에 대한 미국 FDA와의 사진미팅 완료 소식에도 외국인과 기관들은 '팔자'를 지속했다.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8.31%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54% 빠진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5.15%), 휴젤(-3.38%), 메디톡스(-0.53%), 셀트리온제약(-0.98%), 제넥신(-2.63%) 등도 미끄러졌다. 신라젠은 9.18% 급락한 1만8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메지온은 1.65%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15.50% 하락했고 RFHIC도 7.91%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원익IPS(2.50%), 솔브레인(1.79%), 고영(0.78%), 이오테크닉스(1.53%), SKC코오롱PI(4.23%)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에프에이(-1.03%), 에코프로비엠(-2.33%) 등은 약세로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히며 5.97% 뛰었다. 하나마이크론(7.88%), 원익QnC(7.54%), 하나머티리얼즈(6.00%) 등도 급등했다.

대학 정시모집 확대 추진 소식에 메가스터디(9.92%)를 비롯해 비상교육(2.05%), 예림당(0.63%) 등이 올랐다.

내츄럴엔도텍, KPX생명과학, 녹십자엠에스 등이 개별 이슈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실패 소식으로 하한까까지 밀려났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0.06%), 펄어비스(2.26%), 파라다이스(0.27%) 등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0.88%), 아난티(-0.8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38포인트(0.97%) 하락한 652.3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과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910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9억9403만주, 거래대금은 6조9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50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715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1%) 상승한 2087.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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