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NAND 업황 회복 추세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하이닉스와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마친 가운데 NAND 업황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8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인텔, 램리서치, 대만 파워텍 등 반도체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공통적으로 NAND 업황 회복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NAND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며 전분기 대비 4%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경우 NAND 영업이익률이 -39%로 나타났지만 4분기엔 NAND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이 강조했다.

또한 램리서치의 경우 고객사의 NAND 재고가 정상화되며 시설투자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후공정 서비스 공급사인 파워텍의 경우 NAND 부문 수주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7%, 4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NAND 업황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향후 DRAM의 업황 회복속도는 DRAM 재고자산의 감소속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DRAM 재고자산은 4분기의 비트그로스(반도체 생산량 증가율)가 3분기만큼 높게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DRAM 재고자산이 4주 이하로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는 2020년 2분기, DRAM 가격이 NAND처럼 반등하는 시기도 2020년 2분기로 각각 전망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21% 상승한 8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0.79% 오른 5만13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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