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홍콩시위 장기화도 호텔신라에 악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호텔신라 주가가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부진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전 9시 58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4.13% 하락한 7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연속 순매수했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CS증권 등을 중심으로 매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5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753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6% 줄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예상치)를 20% 정도 밑도는 성적표다.

증권계는 호텔신라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경우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로 인한 판촉비 증가, 홍콩 시위 장기화로 인한 홍콩공항 면세점의 적자전환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국내 면세점 시장의 경쟁강도는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에 향후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11월 시내점 라이선스 입찰 참여 리스크와 12월 인천공항 입찰 리스크가 부정적으로 반영돼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4분기에는 실적 개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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