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시한 연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31.28로 0.09%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941.71로 0.37%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730.57로 0.15% 높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0.6% 안팎씩 상승 출발했다.

이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윗을 통해 "EU 27개 회원국은 영국이 요청한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 방안을 수용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즉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을 올 10월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로 최장 3개월 연장하되, 최근 영국정부와 유럽연합이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영국 의회가 비준할 경우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서 탈퇴하는 것) 우려가 완화됐다는 안도감이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미국-중국 양측이 다음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차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시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예상보다 먼저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유럽증시, 미국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에 이날 미국증시에서도 S&P500 지수가 장 초반 3040포인트를 웃돈 0.58%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도 0.6%대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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