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완화도 미국 국채금리 및 금융주 상승 거들어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8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브렉시트 우려 완화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만들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7분 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4%로 직전 거래일의 1.80%보다 높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64%로 직전 거래일의 1.63%보다 상승했다.

미국 주요 국채금리는 지난주 횡보흐름을 보이다가 직전 거래일에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 또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미국 국채금리를 2거래일 연속 끌어올렸다. 직전 거래일엔 미국무역대표부가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합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이날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1차 무역합의안에 대한 서명이 예상보다 먼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미국경제둔화 우려감을 완화시키면서 국채금리를 밀어올렸다.

게다가 이날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이 트윗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을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더 연장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도 뉴욕 월가에 안도감을 안기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국채금리가 2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이날 미국증시 내 금융섹터의 주가도 함께 웃었다. S&P500 지수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50%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64%) 뱅크오브아메리카(+0.38%) 씨티그룹(+0.57%) JP모건체이스(+0.38%) 모건스탠리(+1.04%) 버크셔헤서웨이B(+0.49%) 등의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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