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미-중 갈등 불구...3분기 실적 대체로 긍정적"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증시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장비 업종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한금융투자는 "현재까지 1445개사, 약 4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쳤다"면서 "합산 매출액은 3조6000억위안, 지배주주 순이익은 4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박석중 연구원은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와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3.7%, 5.8% 였음을 감안하면 완연한 이익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금융,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장비 등 내수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진 반면 에너지, 철강, 화학 등 경기 민감주들은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쇼크 이후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동절기 감산 시즌에 진입해 대형주 중심의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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