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자산성장과 조달구조 개선 결과"

우리금융그룹 본사.
우리금융그룹 본사.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6110억원) 대비 20.5% 감소한 486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회사 측은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익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며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4조 4168억원)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8529억원)은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全)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글로벌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지표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0.31%로 0.01%포인트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25.3%로 전분기 말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우량자산 비율도 85.4%로 전분기 대비 향상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 역시 4.9%포인트 개선된 125.3%를 기록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1%,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000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948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58억원의 누적 순익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인수·합병(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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