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FOMC 회의 관련 관망세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06.26으로 0.34%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939.62로 0.02%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740.14로 0.17%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약세(다우와 S&P500 지수는 약보합 출발, 나스닥 지수는 0.3%대 하락 출발)로 시작했다.

이틀간 일정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추가 금리인하 여부, 10월 이후 금리정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FOMC 위원들간 분열이 계속되면서 이번 금리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10월 회의에선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높은 가운데 전날 씨티그룹은 "10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FOMC 관련 불확실성이 이날 유럽증시를 혼조세로 마감케 했고 미국증시를 약세 출발케 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기대 분위기는 지속됐다. 중국국가외환관리국은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무역대표부는 340억 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기한 추가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합의 기대는 최근 시장에서 상당수준 반영된 상황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서는 다소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영국증시가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유럽연합은 영국 요청에 의해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해줬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월12일 조기총선 실시를 의회에 재요청한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이 조기총선 찬성 입장을 보였다. 조기 총선 실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제거해 줄 수 있지만 정치불안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동시에 주목받았다. 브렉시트 불안 완화 이슈 또한 최근 시장에 상당수준 반영된 것이다.

이에 이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에선 단연 FOMC 결과 발표 하루를 앞두고 관망 속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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