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 & 美 경제지표 혼조 속에 국채금리 멈칫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9일(미국시각)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최근 이틀간의 오름세를 뒤로 하고 상승세를 멈췄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타난 점,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된 FOMC 회의 경계감 등이 작용한 가운데 국채금리가 전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증시 마감 14분 후 기준 1.84%로 전일대비 약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64%로 전일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선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타난 것이 국채금리 움직임을 제한했다.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는 양호했다.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1.5% 상승, 전문가 예상치(+0.9%)를 웃돌았다.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2% 각각 올랐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9로 전월수치(126.3) 및 시장 예상치(128)를 모두 하회했다.

아울러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채권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했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28% 상승했고 주요 금융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72%) 웰스파고(+1.01%)의 주가는 오른 반면 골드만삭스(-0.05%) 씨티그룹(-0.68%) JP모건체이스(-0.06%)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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