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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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를 개선시키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이 조심스런 단계로 전환됐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는 당초 기대보다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커졌다. 원화환율은 상승하고 엔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8.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1원(0.4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까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협상타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했었다.

로이터는 그러나 타결이 기대보다 늦어질 듯하다고 미국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30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결정한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가 이날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30일 오후 4시28분(한국시간) 현재 96.2%로 집계했다.

그러나 오는 12월 회의에서 또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22.0%에 불과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2분 현재 108.8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6%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3.3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1.51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579 위안으로 0.11%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21 달러로 0.08%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80 달러로 0.14% 절상됐다.

로이터는 오는 12월12일 영국의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보수당의 과반수 차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논의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있어서 결과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와 함께 보수당과 노동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51 달러로 0.13%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5.41 달러로 0.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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