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일부 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전주말 우려됐던 미국의 고용지표는 선방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한층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새로운 한 주를 쾌적한 토대에서 시작해 원화환율이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59.2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6.4원(0.55%) 내려갔다. 지난 7월1일 1158.8 원 이후 최저다. 원화환율은 7월 들어 일본의 핵심 반도체 관련부품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한 때 1222.2 원까지 올랐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달 중 1차 합의의 서명 가능성을 두 나라가 모두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 1일(미국시간) 오는 12월15일 발효가 예정된 중국산 랩톱, 장난감,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의 취소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 증가는 당초 전달의 13만6000 명보다 크게 줄어든 8만9000 명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2만8000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다만 일본 금융시장의 '문화의 날' 휴장으로 거래가 다소 제한적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4일 오후 4시6분(한국시간) 현재 108.30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0%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0.3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8.86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237 위안으로 0.15%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72 달러로 0.0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34 달러로 0.09% 절하됐다.

전주말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반락했다.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1.37 달러로 0.52%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5.93 달러로 0.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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