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껑충 뛰었다. 미국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한 데다,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완화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것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69.69로 0.92%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136.28로 1.35%,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824.30으로 1.08% 각각 올랐다.

미국증시에선 주요지수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미국증시 마감 약 1시간 3분전 기준으로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가 0.4~0.6% 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에선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완화가 단연 호재였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1단계 미-중 무역합의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화웨이 장비를 팔수 있도록 미국 기업들의 면허가 곧 발급될 것이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이달 이뤄질 것이다"는 낙관적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는 13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윌버 로스는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무역 관련 긍정적인 움직임이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에 동시에 훈풍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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