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도 유럽증시 등에 긍정 영향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 올랐다. 미국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미국 측의 긍정적인 조치 가능성이 이날 유럽증시를 또 웃게 했고 미국증시를 또 상승출발케 했다. 유가 상승도 유럽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88.08로 0.25%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148.50으로 0.09%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841.89로 0.39% 높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S&P500이 0.1%대, 다우존스와 나스닥은 0.2%대 각각 상승하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치 행진이 이어졌다.

WSJ(월스트리트저널)과 폴리티코 등 외신은 "중국 측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것을 전제로 미국 측에 자신들에 부과된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 "미국측이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일부 철회, 12월 15일 추가 관세 부과 예정 취소 등의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도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이날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연설을 통해 "세계 무역 장벽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중국도 시장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외신 보도가 이날 유럽증시를 상승 마감케 했고 미국증시 초반 상황에 훈풍을 가했다.

게다가 이날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도 이들 증시에는 나쁘지 않은 재료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그리고 미국증시 장초반 동안,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분 기준으로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물은 배럴당 57.11 달러로 1.01%,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2.77 달러로 1.03% 각각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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