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5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전날에 이어 또 뛰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것이 연일 국채금리를 띄우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5시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7%로 2거래일 전의 1.73%, 전날의 1.79%보다 크게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3%로 2거래일 전 1.56%, 전날 1.59% 대비 연일 상승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투자 기피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국채금리 연일 상승으로 나타났다.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폴리티코 등은 "미국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추진 과정에서 중국 제품 일부에 대한 관세부과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블룸버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지속된 것이 연일 국채금리 상승 흐름을 만들어 냈다. 특히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채권시장발 경기둔화 우려도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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