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홍콩 유혈사태 발생, 달러가치 약세 속에서도 금값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6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455.90 달러로 0.48% 하락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6.83 달러로 0.04% 올랐다.

이날 CNBC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또다시 발포해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이 뉴욕 자산시장에 불안감을 안겼으나 보잉, 월그린부츠 등의 개별 호재로 이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고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잉, 월그린부츠의 주가가 각각 4.55%, 5.08% 급등마감한 가운데 장 초반 0.4% 이상씩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전환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나머지 지수들도 낙폭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값이 하락했다. 홍콩 유혈사태 속에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21로 0.14% 하락했으나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도 떨어졌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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