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상반기까지 프로젝트 몰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의 해외 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2일 KB증권은 건설업종을 진단하며 "올해 업종 주가는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해외수주 부진 등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면서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챙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장문준 연구원은 "3분기 누적기준 한국 EPC 5사(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의 해외수주는 7조원으로 연간 목표인 18조9000억원의 36.9% 수준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잠정 수주통지서나 LOI(낙찰의향통지서)를 받은 프로젝트들을 포함한 5사 합산 수주액은 13조6000억원으로 2018년 연간 수주액 14조4000억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별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경우 2019년 합산 수주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PC기업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2019년 연말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집중돼 있다"며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활발히 진행되는데다 기업들이 연계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로 이연된 프로젝트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0년 EPC 5사의 해외수주는 22조8000억원으로 2019년 전망치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다운스트림(하방산업)의 경우 2020년 하반기부터 입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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