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국 정치 · 물가 · 구매태도 등 변화 살펴야"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미국증시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 미국증시의 향방을 좌우하는 변수로 3P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2일 NH투자증권은 "내년 미국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기준 3000시대가 될 것"이라며 "Politics(정치), Price(물가), Purchase(구매) 등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의하면 우선 Politics(정치)와 관련된 가장 큰 변수가 바로 미국 대선이다.  최근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렌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민주당 후보자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하는 현상도 엿보인다. 워렌의 핵심 공약은 모두 민주당 지역구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급진좌파와 중도좌파의 분열도 나타나고 있다. 

이 증권사 조연주 연구원은 "트럼프의 2020년 대선 공약이 2016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트럼프 불확실성보다는 워렌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Price(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물가와 실업률 간의 상관관계가 둔화되는 추세다. 글로벌화, 기술발달, 아마존 효과, 노동생산성 증대 등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다. 더구나 2020년 대선 후보자들의 약가 인하 정책까지 가세할 경우 물가 상승 리스크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국채를 매입하고 있어 저성장 우려가 지속될 경우 규모와 기간이 커지는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Purchase(구매)에서의 변화도 빨라질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향후 차세대 주력 소비층이 될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심으로 바뀌는 가운데 특히 홈 푸드, 홈 엔터테인먼트, 홈 케어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