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반등...국내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미-중 무역협상 이외에 특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홍콩사태 여파 등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2897.60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흘째 약세다.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2913.00으로 거래를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홍콩사태 등을 주시하며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홍콩 시위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이 홍콩 사태에 목소리를 높이며 미-중 양국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홍콩 사태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홍콩 도처에서 발생하는 폭력적 조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에 홍콩반환 협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같은 날 CNBC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반중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에 대한 중국의 고압적인 반응을 비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장중 반등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27.54포인트(0.12%) 상승한 2만3359.3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02%상승한 2만 3336.37에 장을 시작해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닛케이신문은 "미국 다우지수가 전날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일본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지만 홍콩시위가 격화되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17%) 상승한 2127.77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POSCO 등은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