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車 손해율, 2분기부터 개선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도심의 차량들. /사진=뉴시스
서울 도심의 차량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올해 손해율 악화로 고전했던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화재 · 현대해상 · DB손해보험 · 메리츠화재 ·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의 내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자동차보험은 2분기부터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장기 위험손해율 및 사업비율은 개선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2위권 손보사는 올해 대규모 채권 매각이익을 시현했고 내년에는 보험영업이 개선되는 만큼 투자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가 이미 손해율 상승에 대부분 반영됐으며, 지금까지 2차례 단행한 요율 인상이 올해 말부터 내년 연중 손해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내년 한차례 더 요율 인상에 성공할 경우 손해율 개선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2021년에는 자동차 손해율과 사업비율 모두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손해보험 주가도 의미있는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반면 생명보험사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심화와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 부채적정성평가(LAT) 규제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부정적 요인들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매각 가능 부동산이나 특별계정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원을 갖춘 일부 생보사들의 경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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