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 빼고는 모든 금융지표 안정...큰 충격 없어

비록 3월 첫날 한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로켓 발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출발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경제나 시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리오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정학적으로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 가운데 한국도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엔 일시적 충격을 안겨 주겠지만 한국 경제 자체에 특별한 데미지를 안겨줄 가능성은 낮은 실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식시장 동향만 빼면 한국 시장은 지금 지극히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지난밤(미국시각 3일) 해외시장에서 한국관련 CDS프리미엄이 66.64로 0.28% 하락했다. CDS프리미엄이란 한나라의 위험수위를 나타내는 지표다. 오를수록 위험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밤 한국관련 위험지수인 CDS프리미엄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도 불구, 오히려 떨어졌다. 안정적인 60베이시스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1년중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달러당 1070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비록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팔더라도 한국 시장에서 대기하고 있거나 채권 등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주식을 팔고 외국인들이 나라밖으로 달아나진 않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가운데 지난밤 미국 시장에서 형성된 한국관련 주식 투자 심리지표인 MSCI한국지수도 1% 이상 하락하긴 했지만 60선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적어도 한국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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