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사흘 만에 반등...코스피 지수도 오름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수석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각국 증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 기준(중국시간) 전일 대비 0.11% 하락한 2906.7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중국 10월 산업생산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데 이어 이날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제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신화망 등 중국매체들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10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8% 올랐다고 발표했다. 9월(8.4% 상승) 대비로는 물론 14개월 만에 최저상승률로 둔화됐다. 전국 70개 주요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보다는 0.5% 상승해 5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2018년 3월 이래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신장폭이다.

중국 당국이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무역협상에 관해서는 낙관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14일(미국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수석은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 정해진 합의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던 그의 발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장중 반등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163.50포인트(0.71%) 상승한 2만3305.0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08% 오른 2만3160.53으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닛케이신문은 "뉴욕 증시에서 S&P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것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90포인트(0.98%) 뛰어오른 2160.13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고 있는 반면 기관이 6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 셀트리온,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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