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OLED 투자로 차입금 부담 증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장중 약세다. 신용평가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03% 하락한 1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째 장중 내림세로 움직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에서 Negative(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수익창출력이 약화한 점▲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개시로 비용부담이 늘어난데 따른 수익성 저하▲OLED 투자 확대로 차입부담이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대형 OLED 패널의 성장세와 스마트폰용 OLED 확대는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총 매출 중 OLED 패널 비중이 20% 초반 수준으로 높지 않아 OLED 매출 확대로 LCD부문의 매출 감소를 충당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LED 투자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지난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61.4%, 28.6%로 상승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수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부담이 유지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