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1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홍콩사태는 악화일로였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국채금리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8분 전 기준(한국시각 22일 새벽 5시32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7%로 전일 같은 시각의 1.73% 보다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61%로 전일의 1.57% 보다 높아졌다.

이날에도 홍콩사태는 악화됐다. CNBC는 (미국 상하원이 홍콩인권법안을 가결한 가운데) 홍콩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 심화가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이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미-중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단계 무역합의가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안겼다.

이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국채금리 상승 요인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9%나 증가한 546만채를 기록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5% 증가 전망)를 훌쩍 웃돌았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도 10.4로 전월(5.6) 및 시장 전망치(5.0)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전주와 같은 22만7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21만7000건)보다 높았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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