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연중 최고치 돌파...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에 따른 간밤 미국증시의 상승,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홍콩증권거래소 출발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8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2% 상승한 2909.56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22% 오른 2912.52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아직 고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전문가들은 양측이 1단계 합의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2단계 심지어 3단계 협상을 이어나갈 의지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양측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했다. 공모가 176홍콩달러보다 11홍콩달러나 높은 187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장 거래액은 16억24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로의 상장은 중국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가 고향으로 귀환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CNN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째 장중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53분 기준 전날보다 100.61포인트(0.43%) 상승한 2만3393.4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올해 연중 최고치인 2만3608.06을 터치하기도 했다.

닛케이신문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일본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은행 통계를 인용해 10월의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2015년 평균=100)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월 대비 1.9% 오른 수치로 10월부터 소비세율을 인상한 영향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12.15포인트(0.57%) 오른 2135.65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1.74%)와 SK하이닉스(+2.3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강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장중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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