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표 양호...美증시 견인 vs 미-중 무역이슈 시장에 거의 반영...유럽증시 혼조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지속,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CNBC와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429.78로 0.36%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287.07로 0.38% 올랐다. 그러나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926.84로 0.05% 하락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이 지속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중 고위관계자들이 전화통화를 통해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토록 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속보치(1.9%)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9%) 그리고 전월 성장률(2.0%)을 모두 웃돌았다. 또한 10월 미국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장에선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으나 실제는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21만3000 건으로 전주 대비 1만5000명이나 줄었고 시장 예상치(22만 건)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지속,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등이 이날 미국증시를 장중 상승케 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지수 소폭 하락, 나스닥 및 S&P500 상승 등으로 출발한 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44분 전 기준(한국시각 28일 새벽 4시16분 기준) 다우존스는 0.15%, 나스닥은 0.58%, S&P500 지수는 0.38% 각각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최근 글로벌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경계감도 존재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정작 타결되면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무역합의 이슈는 이미 시장에 거의 반영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가 이날 다소 신중해진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