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탈 우려, 총선 여파...수익성 지수 2011년 이후 최저치

영국 런던의 회사 직원.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의 회사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작일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영국산업연맹(CBI)이 지난달말 공표한 서비스업의 분기별 조사에 따르면 수익성 지수가 2011년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브렉시트 쇼크일 수 있어 주목된다.

영국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이탈과 이번 달 총선을 앞두고 있다. 기업들이 정치적인 불투명감에 직면하면서 CBI 조사에서 비관적인 현황이 부각되고 있다고 CBI는 평가했다.

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인 스미스는 "현재 경제상황이 영국 서비스업을 압박하고 있고, 시장심리 악화나 거래 감소, 이익율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망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법인용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과거 3개월 간 수익성 지수는 마이너스25로 지난 8월 수준과 비슷했으며 2011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와 공장, 설비투자 계획은 2010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소비자용 서비스 기업의 낙관도를 나타내는 지수도 마이너스25로 전 분기부터 마이너스가 이어졌지만 8월(마이너스28)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법인용 전문 서비스 기업은 마이너스31에서 마이너스20으로 일부 개선됐다.

서비스업은 영국 경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말~11월 중순에 법인 전용 전문 서비스 기업 179곳과 소비자용 서비스 기업 6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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