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상위업체 집중도는 더 커질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중국의 전기차 공장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의 전기차 공장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기차 밸류체인(공급망)에서 2차전지 생산업체들은 내년까지 '규모의 경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4일 대신증권은 "현 시점은 전기차 밸류체인 2구간"이라며 "2차전지 생산업체들의 경우 2019~2020년에는 생산비용 중 고정비 부담이 변동비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은 변동비 하락, 과점화 가속 등으로 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2차전지 업체들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 CATL, LG화학 등 글로벌 상위 8개사의 경우 향후 2025년까지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이 연평균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 과점화가 진행되며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들 8개사 이외 업체들의 생산량은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이원주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의 약세 속에 유럽 전기차의 판매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유럽향의 비중이 높은 2차전지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2차전지 원재료 가격은 지속적인 하향세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와 금속 공급량 확대가 맞물리며 지난 10월 기준 코발트와 니켈, 리튬 가격은 작년 고점 대비 각각 58.2%, 5.0%, 62.6%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OEM들은 탄소배출량 규제 강화로 전기차 생산량을 강제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전기차 모델은 2018년 60개에서 2021년 214개까지 확대되는 등 연평균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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