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러시아 등 이견 여부 주목 속 미국산 유가는 소폭 하락

바레인 유전. /사진=AP, 뉴시스.
바레인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OPEC과 러시아 등이 하루 원유 감산 규모를 기존 12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확대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우디 관계자 등이 이를 부인하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58.38 달러로 0.09%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3.37 달러로 0.59%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하루 감산 규모를 170만 배럴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했다. CNBC는 "사우디 관계자가 170만 배럴 감축 방안은 사실이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비엔나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 감산 확대 결정 여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산유국은 원유감산 확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산 유가와 북해산 유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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