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 펀드 가동...국내외 혁신기업 지원 & 글로벌 신성장동력 육성 강화"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이하 KB금융)은 'KB 글로벌 플랫폼 펀드' 본격 운용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혁신기업(Start-up)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장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 5월에 22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 펀드를 적극 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KB금융에 따르면 'KB 글로벌 플랫폼 펀드'는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출자를 통해 결성됐다. 윤종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음은 물론이다.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담당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국과 동남아 및 인도의 혁신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앞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지난 4월 KB혁신금융협의회 출범 시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후 KB금융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과 IB(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 글로벌 플랫폼 펀드'의 국내 투자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해 창업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성 확대(Scale-up)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며, 해외 투자는 정부의 신 남방정책 추진 대상지역으로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인도 지역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펀드를 운용할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외부출신 전문가의 대표이사 선임 및 글로벌 전문가 인재 영입 확대 등을 통해 인적 역량을 강화해 왔다"면서 "올해 연초에는 글로벌 투자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동남아·인도 지역 관련 글로벌 연구기관 및 주요 VC(Venture Capital)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펀드를 통해 국내 창업·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동남아·인도 지역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성장모델을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