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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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수출 부진이 미국 고용지표 호황 효과를 밀어내면서 원화환율과 위안화환율이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9.9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0.3원(0.03%) 올랐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가 18만7000 명 증가예상보다 큰 26만6000 명 늘어난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오전 중에는 전주말보다 낮아졌다가 중국 무역통계가 발표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해 4개월 연속 줄었다. 그러나 수입이 0.3% 증가했다. 로이터는 수입증가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부양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신호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1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두 나라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9일 오후 6시29분(한국시간) 현재 108.46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7.0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95.49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415 위안으로 0.09%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68 달러로 0.0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65 달러로 0.19% 절상됐다. 파운드가치는 오는 12일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출부진 영향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4.04 달러로 0.54%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58.78 달러로 0.71%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10~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Fed는 당분간 금리를 지켜본다는 방침에 따라 1.50~1.75%의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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