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지표 하락에 '약세'...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올라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1일 장중 혼조세다. 오는 15일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아시아 시장도 각국별로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새벽에 발표 예정인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와 12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 회의 등도 대기 중이어서 관망세도 엿보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2921.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8% 오른 2922.6으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10일(미국시간)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건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발언한 것이 장 막판 미국증시를 냉각시켰다. 또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달로 예정된 대중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만한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연기할 계획"이라면서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약에 대한 양국의 이견도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화망은 이날 11월 신규 위안화 융자액은 1조39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1월 위안화 대출이 전월 6613억 위안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약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24.88포인트(0.11%) 하락한 2만3385.3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05% 상승한 2만3421.14에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 중이다.

닛케이신문은 "오는 15일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시한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며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10~12월 분기 대기업 지수는 -6.2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올해 설비투자 전망은 전년도 대비 7.8% 증가로 지난번 조사(8.3% 증가)보다 위축됐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8.23포인트(0.39%) 상승한 2106.23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고 있지만 기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LG화학,  SK텔레콤,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POSCO 등은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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