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한 아시아시장서 하락 전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따른 전주말의 환호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2.3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0.6원(0.05%) 올랐다. 직전 거래일에 급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15일 예정됐던 서로에 대한 추가관세를 철회해 협상타결 분위기는 이어갔다. 그러나 기존 관세 인하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도 남겼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15일 예정됐던 1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방침을 철회한데다 12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절반인 7.5%로 낮췄다. 그러나 기존 관세 50% 감축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 전문가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 흐름도 잠잠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6일 오후 4시32분(한국시간) 현재 109.39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1.6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1.46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036 위안으로 0.26% 상승했다. 위안화 환율 역시 직전 거래일에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48 달러로 0.24%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407 달러로 0.57%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전주말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5.09 달러로 0.20%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59.94 달러로 0.22% 하락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16일(영국시간) 109명의 새로운 보수당 의원들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가능한 빨리 실현하겠다는 총선공약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