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올해 최고치 경신...코스피 지수도 장중 1%대 올라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는 시민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는 시민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로 마감하며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 체결된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이어진데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 호전 소식도 지수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55% 상승한 3030.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3% 오른 2985.26으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중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이 곧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중국은 시장 상황이 보장해줄 때만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118.16포인트(0.49%) 상승한 2만4070.5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58% 오른 2만 4091.12로 출발하며 시가 기준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닛케이신문은 "세계 경기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4.21포인트(1.12%) 뛰어오른 2192.3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장중 3000억원어치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3.29%)와 SK하이닉스(+4.51%)가 상승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POSCO, LG생활건강 등이 강세다. 다만 전날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여파로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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