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껑충'...코스닥, 닷새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체결된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이어진데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경제지표 호전 소식 등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지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은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6.04% 급등한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도 3.69% 상승했다. 에이치엘비(1.22%), 휴젤(2.47%), 헬릭스미스(3.45%), 메디톡스(1.28%) 등도 올랐다. 메지온은 8.46% 치솟았다.

바이오주 가운데 펩트론이 내년 초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소식에 7.01% 치솟았다. 제넥신(3.39%), 신라젠(2.89%), 젬백스(2.83%) 등도 올랐다. 제약주로 분류되는 에스티팜(5.75%), 동국제약(5.22%), 에이치엘비생명과학(3.09%) 등도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이 주목받으며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들도 껑충 뛰었다. 티씨케이가 11.89% 치솟았고 피에스케이(9.52%), 테스나(7.57%), 유니테스트(5.82%) 등이 급등했다. 동진쎄미켐(8.01%), 솔브레인(5.44%), SK머티리얼즈(4.61%), 윈익QnC(3.01%), 원익IPS(2.00%) 등도 올랐다.

반면 통신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가 2.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0.77%), 기산텔레콤(-1.15%), 쏠리드(-1.09%) 등도 내렸다.

개별종목 중 네이처셀은 주주명부 폐쇄 소식에 10.43% 급락했고 리드코프(-9.31%), 팍스넷(-5.32%)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0.32%), 펄어비스(0.43%), 컴투스(3.07%) 등이 상승한 반면 스튜디오드래곤(-0.77%), 파라다이스(-1.03%), 고영(-2.09%)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95%) 상승한 650.5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과 9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05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3591만주, 거래대금은 4조4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32종목이 올랐고 620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53포인트(1.27%) 뛰어오른 2195.68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