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등 이용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시작...車 제작과정에 혁신 적용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초이스경제 최원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가 지난 17일부터 자동차 개발 과정을 혁신할 수 있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8일 전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중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자인 품평장과 설계 검증 시스템을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7월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체계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조직'으로 개편한 바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버추얼차량개발실'을 신설하는 등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준비해왔고 이번에 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버추얼 개발이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 혹은 주행 환경등을 구축해 실제 부품을 시험 조립해가며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을 상당 부분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이 경우 자동차 디자이너가 원하는 대로 빠르게 디자인을 바꿔 품평까지 진행할 수도 있고 제작과정에서 검증하기 힘든 오류 등을 빠르게 확인 및 개선해 자동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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