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스라 북쪽 유전. /사진=AP, 뉴시스.
이라크 바스라 북쪽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0일 국제유가가 미-중 합의 기대감에도 하락했다.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날 상승에 따른 반발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0.32달러로 1.41%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66.04달러로 0.75% 내렸다.

미-중 합의 기대감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1월 초 무역협상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확인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강조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유가는 고개를 숙여 주목받았다. 국제 원유시장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가운데 과잉공급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제부진 우려 속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결속력은 예전 같지 않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질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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