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게 늘고 중국은 소비 줄어...한국은 21위

맥주 페스티벌. /사진=뉴시스
맥주 페스티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2018년도 세계 맥주 총 소비량이 4년 만에 증가했다. 1억 8879만 킬로리터(㎘)로 2017년보다 0.8% 늘었다. 아프리카가 8년 연속으로 전년을 넘어서는 등 신흥국이 소비를 이끌었으며 선두인 중국에서 감소폭이 작았던 것이 요인이라고 일본 기린 맥주회사가 조사,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조사는 세계 각국 맥주협회 등의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린홀딩스가 자체 집계했다. 매년 연말에 전년도 총소비량을 발표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6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부유층의 증가로 중고가 맥주 제품들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소비량은 시장 전체가 성숙해지면서 2% 감소한 3936만 ㎘에 그쳤다. 2위는 미국으로 2403만 ㎘였다. 다음은 브라질, 멕시코, 독일, 러시아 순이며, 일본은 7위로 0.1% 줄어든 510만 ㎘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 201만 ㎘로 2017년 18위에서 2018년에는 21위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증가율에선 축구 러시아월드컵 대회의 영향으로 맥주 소비량이 늘어난 영국이 5.7% 증가를 나타냈다. 1인당 소비량은 1개 633㎖의 대병 약 303병을 소비한 체코가 26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루마니아가 다음을 이었다.

한국의 1인당 소비량은 62병으로 전년 52위에서 53위로 내렸으며 일본은 63병으로 5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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