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선 무역합의 기대감 반영...미국증시는 최근 고공행진 따른 숨고르기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올랐다. 그러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최근 업데이트된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승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그간 고공행진에 따른 부담감이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644.90으로 0.17%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3337.11로 0.27% 올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037.39로 0.13%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8일 새벽 3시24분 기준, 미국증시 마감 2시간 36분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을 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0.19%,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6% 각각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업데이트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법률적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날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영국증시는 무려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이날 미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전날 이미 최근에 업데이트 된 무역합의 기대감을 반영한 바 있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첫 9000선을 상향 돌파하고 3대 지수 역시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이같은 미국증시 고공행진이 이날엔 가격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장중 혼조세를 기록했다. CNBC는 이날 뉴욕시장 상황과 관련해 "거래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조용하고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CNBC는 "미국증시 나스닥 지수는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장중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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