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간 언쟁 알려지며 경영권 분쟁 재연 조짐...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앞.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이번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관련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 주가는 오전 9시 34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6.16% 뛰어오른 4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진(3.20%), 진에어(1.31%), 대한항공(0.71%) 등도 오름세다. 한진칼우선주(16.91%), 대한항공우선주(10.62%) 등도 급등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이명희 고문의 집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 고문이 누나(조현아 전 부사장)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이던 중 소란을 피웠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언쟁 중 유리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은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는 조 회장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최근 한진그룹 주가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에 계열사들의 주가는 하락했지만 27일에는 기타법인의 한진칼 매집 소식에 일제히 급반등했다.

이날에는 모자간의 언쟁 소식이 공개되며 한진칼의 경영권 향방과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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