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앞으로 10년이 지난 100년보다 더 큰 변화...유비무환 지혜로 지속가능 경영 기반 마련"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특히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면서 "지난 100년 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생존의 시험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는 무역분쟁 장기화, 주요국 경기둔화,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성장세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 또한 저금리 고착화를 넘어 제로금리 시대로의 진입, 저출산·고령화, 수출부진 및 내수침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저물가 속 경기침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본격적인 디지털금융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영업채널과 업권별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면서 "이는 공급자 중심의 우월적 지위가 소비자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성, 건전성 사이에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만큼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혜는 반드시 갖춰야 할 조직의 덕목이 되고 있다"면서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 가속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및 은행·비은행 간 균형 ▲사업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 진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새로운 수익원 개발 ▲농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역할 확대 등이 강력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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