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 2016년 이후로는 연간 최고 상승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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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연말 랠리를 즐기던 국제 금융시장이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그동안 호황에 대한 조정분위기가 강하다. 많은 시장들이 휴장한 가운데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높아졌다.

서울 외환시장은 이미 신년휴일에 들어가 현물 원화환율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 역외 원화환율은 소폭 내려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역외 원화환율은 31일 오후 3시2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55.84 원으로 전날보다 0.03% 내려갔다. 블룸버그의 원화환율은 주요 금융기관의 거래를 토대로 집계해 서울 외환시장과 달리 1전 단위까지 표시한다. 서울 외환시장의 30일 현물환율은 1156.4원에 마감됐었다.

엔화환율은 108.6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9% 내려갔다.

위안화환율은 6.9732 위안으로 0.15%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05 달러로 0.0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15 달러로 0.02% 절상됐다.

거래가 매우 제한된 가운데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제 금융시장의 연말랠리에 대한 조정은 국제유가에 소폭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산 원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1.54 달러로 0.23% 내려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3월물은 68.44 달러로 0.41%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기준물 변경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올해 24%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36% 상승해 국제유가는 2016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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