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배터리 결함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성능이 저하되고 장착이 불가능해지는 현상 등 한해 소비자가 배터리와 관련해 겪는 불편사항이 1000건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접수된 삼성전자 휴대전화 배터리 '스웰링' 발생 불만은 총 901건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스웰링(Swelling)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성능 저하나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야기한다.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스웰링 현상은 갤럭시 노트가 5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갤럭시 S3 131건, 갤럭시 S3외 S시리즈 81건, 기타 10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웰링 관련 불만 가운데 배터리의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468건을 조사한 결과, 466건(99.6%)이 협력업체인 '이랜텍'에서 제조한 배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에 리콜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상으로 스웰링이 발생한 이랜텍 제조 배터리에 한해 무상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갤럭시 S3 배터리의 스웰링 문제로 소비자원으로부터 무상 교환 권고를 받고, 무상 교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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