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거래일 부터 위험자산 & 안전자산 '동반상승'해 눈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20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국시각) 뉴욕시장에선 위험자산인 뉴욕증시와 안전자산인 금값이 동반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단기대체재 관계인 미국 달러가치와 금값이 동반상승한 것도 주목받았다. 새해 전망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7분 기준 뉴욕상품시장에서 안전자산의 상징인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29.20 달러로 0.40% 상승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안전자산인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당 18.06 달러로 0.78%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비슷한 시각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82로 0.46%나 오를 정도로 미국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는데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도 함께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59분전 기준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다우존스 0.83% 상승, S&P500 0.53% 상승, 나스닥 1.03% 급등)가 껑충 올랐는데도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도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함께 오른 것은 의미있는 흐름일 수 있어 주목된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는 듯한 흐름을 뉴욕 자산시장에서 보여주였다.

이날 CNBC는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6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하면서 시중에 8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한 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키로 한 점 등이 뉴욕증시와 달러가치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국 새해 영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올해는 미국 대선이 대기하고 있는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해 첫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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