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작년 11월 경기동향 지수(2015년 100 기준) 속보치는 경기 현상을 반영하는 일치지수(一致指数)가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낮은 95.1로 소폭이지만 2개월 연속으로 저하됐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치지수의 추이에 따른 기조판단은 경기후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악화'로 유지됐다. 악화는 4개월 연속이다.

기조 판단으로 악화가 4개월 연속 나타난 것은 구민주당으로부터 자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사이에 둔 2012년 10월 ~ 2013년 1월 이래 6년 10개월 만이다.

일치지수를 구성하는 9개의 지표 중 속보로 입수할 수 있는 것은 7개다. 지난해 11월은 전달의 태풍 피해 영향도 있어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 외에 유효 구인배율도 인하 압박으로 작용했다.

기조는 작년 3월 6년2개월 만에 나타나 하향추세가 4월까지 계속됐다. 5~7월은 '하락 멈춤'이었지만, 8월에 다시 악화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공식 경기판단을 매월 월례 경제보고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례보고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골격은 유지했지만, "계속되는 수출 약세 분위기속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약세가 한층 더 증가하고 있다"며 11월의 "수출을 중심으로 약세가 오래가고 있다"는 표현이 바뀌었다. 경기동향지수 기조판단으로 악화가 4개월 연속되자 향후 정부 월례보고에서의 경기판단 발표가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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