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합의 이슈, 미-이란 위험 완화, 어닝시즌 기대 속 안전자산 선호 낮아져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직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최근 4거래일 중 금값은 3거래일이나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 어닝시즌 도래 속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랠리, 미국-이란 간 전쟁위험 완화 등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6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0.50 달러로 0.62% 하락했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8.01 달러로 0.55% 하락했다.

CNBC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15일 이뤄질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죽음은 더 이상 위험요인이 아니다"면서 "글로벌 정세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의 경우 미국-이란 위험 완화 및 무역합의 기대와 어닝시즌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오르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1.04%, S&P500 지수는 0.70% 각각 상승했다. 미국증시라는 위험자산이 오르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은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금의 단기대체재인 미국달러의 가치는 보합세였다.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37로 0.01% 상승에 그쳤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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