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합의 이뤄내"...CNBC "미국 소비여력 강력, 2단계 무역이슈도 부각"
모건스탠리 실적 호전도 눈길...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52주 신고가 작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전일에 이어 또 올랐다. 상승폭도 커졌다.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러셀2000 지수는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단계 무역합의안 성과를 크게 강조했다. CNBC는 "미국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297.64로 267.42포인트(0.9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16.81로 27.52포인트(0.8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57.13으로 98.44포인트(1.06%) 뛰었다. 이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05.22로 22.82포인트(1.36%) 급등했다. 이 지수는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전날에도 주요 지수가 오르고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는데 이날 증시 분위기는 더 활기찼다. 전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던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과거에 볼수 없었던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가 이뤄졌다"면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무역합의로 2500억 달러가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게다가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으며 미국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소비여력이 굳건하고 2단계 무역협상까지 새 이슈로 부각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또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실적 호전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의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CNBC가 "미국의 소비여력이 강력하다"고 전한 가운데 필수소비(+0.31%) 및 재량소비(+0.90%) 섹터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및 소비 훈풍 속에 경기 민감 섹터인 테크놀로지 섹터(+1.40%)와 산업 섹터(+1.01%)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헬스케어(+0.52%) 에너지(+0.12%) 자재(+0.58%) 금융(+0.77%)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증가 기대 속에 이날 유가가 오르고 에너지 섹터 종목 중에서는 쉐브론(+0.65%)과 코노코필립스(+0.11%)가 올랐다. 엑손모빌은 0.39% 하락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81%) 유나이티드헬스(+1.46%) 등이 오르고 머크는 0.39% 떨어졌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0.85%) 홈디포(+1.88%) 맥도날드(+0.51%) 등이 웃었다. 지난 연말 소비 증가 속에 아마존의 주가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0.54%) P&G(+0.10%) 코카콜라(+0.21%) 등이 상승했다. 지난 연말 소비 증가와 관련해 월마트의 상승도 주목받았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0.67%) 하니웰(+0.83%) 유니온퍼시픽(+1.71%) 등이 올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0.76%)와 페이스북(+0.28%) AT&T(+0.42%) 등이 상승했다.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83%) 애플(+1.25%) 비자(+0.58%)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시스코시스템스(+2.17%) 홈디포(+1.88%) 골드만삭스(+1.84%) 마이크로소프트(+1.83%) 캐터필라(+1.58%) 애플(+1.25%) 인텔(+1.22%) 등이 다우존스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2만9000 선을 상향돌파 했고 이날엔 더 높이 날았다. 이날 실적 호전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6.65%나 오르면서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작성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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