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수출이 줄어도 일본 담배는 일본 내 저소득층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수출이 줄어도 일본 담배는 일본 내 저소득층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인중 세대소득이 연 200만 엔 미만의 남성 3명 중 1명 이상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어 고수익 소득자에 비해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는 남성의 비율은 연간 소득 200만 엔 미만이 34.3%였던 반면, 200만~400만엔 미만은 32.9%, 600만엔 이상은 27.3%로 저소득층과 비교해서 낮았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여성은 200만 엔 미만이 13.7%, 200만~400만 엔 미만이 9.6%, 600만 엔 이상이 6.5%로, 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과거 1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이나 치아 갯수가 20개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저소득자가 높았다.

처음 조사된 가열식 전자 담배 흡연 상황은 종이 담배와 함께 병용한 가열식 사용자 비율이 남성 30.6%, 여성이 23.6%였다. 20~39세 남성 흡연자는 과반수가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열식이 젊은 층에 주로 보급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 전국 5032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해 3268 가구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한편, 후생노동은 "건강격차가 축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향후 시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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